10년 이상 거주자가 전하는 쿤밍의 진짜 이야기
내 인생의 계절, 쿤밍에서의 15년
처음 쿤밍에 발을 디딘 건 2004년 봄이었어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진 공기 속의 부드러움, 그리고 도시 전체에 퍼져 있는 따스한 기운. 그 순간 알았죠. ‘아, 이 도시는 뭔가 다르구나.’
그렇게 어느덧 15년. 한국에선 사계절을 따라 시간이 흐르지만, 쿤밍은 언제나 봄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사계절이 있지만 매 순간 봄 같은 기후”라고 표현하면 더 맞을 거예요. 그래도 겨울엔 제주도 같은 겨울이라 겨울옷을 버리고 오면 안 돼요.
중국의 황사가 쿤밍에는 없답니다.
쿤밍의 사계절, 진짜 봄날 같은 이유
쿤밍은 해발 약 1,900m에 위치한 고원 도시예요. 덕분에 태양은 가깝고, 바람은 시원하고, 습도는 낮아서 공기가 정말 쾌적해요. 그래서 "춘성(春城, Spring City)"이라는 별명도 있죠 🌸
선글라스 필수예요. 하늘이 가깝다 보니 자외선이 매우 강해요.
🌷 봄 (3~5월)
꽃이 도시 전체를 덮어요. 벚꽃, 목련, 자카란다까지… 날씨는 15~24도 사이로, 낮에는 반팔, 아침저녁엔 가벼운 재킷이면 충분해요. 도로 중앙 분리대와 도로에는 꽃들이 만발합니다.
☀️ 여름 (6~8월)
의외로 덥지 않아요! 평균 기온 21~26도. 해는 강하지만 습하지 않고,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는 도시랍니다. 오후에 소나기가 자주 오지만 금방 그쳐요. 소나기가 오면 춥게 느껴져요. 숲과 가까운 곳에서는 비가 오면 추워서 가죽재킷을 입고 있는 남녀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 가을 (9~11월)
공기가 맑고 하늘은 높아요. 특히 10월엔 하늘색이 정말 미쳤어요. 낮은 햇살 아래에서 카페테라스에서 책 읽기, 딱이죠.
푸른 하늘에 하얀 양들이 뭉게뭉게 떠 다녀요.
❄️ 겨울 (12~2월)
한국처럼 매서운 추위는 없어요. 평균기온 8~17도, 간혹 아침엔 5도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아요. 햇살은 여전히 따뜻해서, 낮에는 겉옷 없이도 걷기 좋아요.
쿤밍, 이런 도시예요
- 1. 미세먼지? 거의 없음!
쿤밍은 대기질이 좋아서, 한국에서 지친 폐가 쉬어가는 느낌이에요. - 2. 물가가 생각보다 착해요
특히 과일과 채소는 계절 따라 풍부하게 나와요. 한 끼 식사 2천~3천원으로도 가능! - 3. 여행하기 좋은 위치
따리, 리장, 시솽반나 등 운남성 명소들이 모두 가까워요. - 4. 다문화적인 분위기
56개 민족중 27개의 소수민족이 살아요. 외국인도 꽤 있어서 개방적인 분위기가 느껴져요.
마무리하며: 쿤밍에 봄이 머무는 이유
우리가 사는 도시는 날씨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죠. 쿤밍은 그런 면에서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도시’ 예요. 햇살 좋은 오후, 꽃 향기 나는 공원길, 그리고 커피 한 잔. 쿤밍은 계절이 아닌 마음속의 봄을 만들어주는 곳이었어요.
혹시 지금, 새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면, ‘쿤밍’이라는 이름을 꼭 기억해 주세요. 1년 365일 봄날이 기다리는 곳, 여기 쿤밍에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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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과 비자를 여행사에 맡기는 것이 가장 편했어요. 이제 비자가 필요없으니 항공권만 구입하면 되겠네요. 호텔도 예약할 수 있 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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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의 봄 도시, 쿤밍 - 1년 내내 봄 날인 이유는?

* 쿤밍 운남대학교 부근 취후공원.... 시베리안갈매기들의 모습 (겨울)